엄마가 상처 줘서 미안해

연**/54세/광주

가족 간의 불화, 취업 스트레스가 가득했던 우리집.
딸아이의 취업이 늦어질수록 초조해졌고 스트레스가 덩달아 쌓였습니다.

오랜 시간 누적된 피로와 서운함이 한 순간에 터져 버렸고 가족과의 관계는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꾹꾹 눌러왔던 마음이 결국 마음의 병이 되어 버렸고 마음수련 명상을 찾았습니다.
제 마음을 되돌아보니 마음속 깊이 숨겨놓은 이기심과 분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남탓으로 돌리고 조금도 상대를 이해하지 않고 다그치려 했던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분노를 하나씩 놓아 주었습니다.
불같이 화를 내고 늘 뒤늦게 후회했던 모습. 미안했습니다.

딸아이의 도시락을 손수 만들어 전하고 딸아이 방도 매일 정리하면서
서로 마음이 녹아내렸습니다. 천천히 딸아이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달라지니 남편이 집안일을 돕기 시작하더군요.
덕분에 가족관계가 더욱 돈독해졌고 가족들 앞에서 더이상
돌직구를 날리지 않겠노라 다짐도 했습니다.

이제는 아무리 바빠도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집니다.
서로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