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사랑에 목말랐던 나

하**/37세/논산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나는 결혼 후에도 그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결혼만 하면 외롭지 않을 줄 알았는데 함께 있는데도 더 큰 외로웁이 밀려왔습니다.

치약 짜는 방법부터 시작된 사소한 불화가 눈덩이처럼 커져 갔습니다. 거기에 남편의 야간 근무가 잦아지면서 외로움은 깊어졌고 결국 소주에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삶이 더이상 망가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 삶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저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자 외롭고 허했던 마음이 채워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도 당당하게 살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습니다.

남편도 저의 변화를 느꼈나 봅니다. 함께 명상을 하자고 했고 지금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로를 탓하기보다 각자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 먼저 돌아보기에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를 합니다.
이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모습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외로움에 휘청이지 않고 씩씩하게 남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