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

공부 잘한다는 옆집 딸들의 소식에
내 아들도 똑똑한 아이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부터 영어 스토리북 소리를 크게 틀고 쉴틈없이 학원에 보내면서
옆집 딸들과 비교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엔 억지로 제말을 따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학원을 거부하고 담배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아들 잘되라고 한 일인데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들과의 관계엔 틈이 벌어졌고 제 맘대로 되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명상을 찾게 되었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돌아보니 내 열등감을 아들을 통해 다 풀고 싶어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들의 관심사나 마음상태엔 전혀 관심이 없고 내가 원하는 이상향에 아들을 끼워맞추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아들은 큰 상처를 받았고 마음을 닫았습니다.
그 모습을 하나씩 떠올리면서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아들이 좋아하는 축구, 야구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요즘엔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도 물어보고 가만히 들어주니 아들이
신나서 이야기 하더군요.

내 아들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습니다.
우리 집에 SKY는 더 이상 대학이 아니라, 함께 바라보는 푸른 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