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려준 명상

이성*/25세
군대에서 막 전역한 나는 내가 아니었다. 몸은 힘들고 자유와는 동떨어진 곳에서 1년 9개월 시간을 보낸 내 마음은 마치 검은색 피 덩어리 같았다. 그것도 아주 질퍽하게 뭉친 어혈처럼… 전역의 기쁨조차 와 닿지 않았다. 내 마음은 닫히고 막혀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나에게 ‘마음수련’을 추천 하셨다. 하루이틀이 지나자 내 마음이 서서히 풀리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내 고통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명상이 실제로 나를 ‘살려 주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여러 개 있다. 이 명상법은 내가 짊어지고 있는 고통, 스트레스를 실제로 버릴 수 있는 ‘빼기명상’을 통해 내 마음의 벽들을 하나하나 무너뜨려 주었다, 더불어 풀기체조라는 아주 유익한 체조를 통해 우리 몸에 막힌 기혈들도 풀 수 있었고 스트레스 성 탈모도 사라졌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 달렸다라는 말을 이곳에서 실제로 체험하게 되었다. 내가 살면서 가진 모든 부정적인 마음과 스트레스는 내 안 속 깊숙히 들어가 그것들이 나의 마음을 지치게 만들고 진짜 세상에 살지 못하는 갇힌 세상에 답답하게 살아가는 ‘나’를 형성한다. 마음수련은 이 갇힌 마음 세계에 살고 있는 나를 진짜 세상에서 다시 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몸이 힘든 것은 사실 마음이 힘든 것이다. 이 말은 내가 군대에서 힘들 때 마음수련을 하시는 아버지가 해주신 말씀이다.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고 당장 내 몸이 힘들기에 크게 반항하였던 내 모습을 명상과 함께 되돌아보니, 아버지의 말씀은 참 말씀이었고 아버지에게 진심을 다해 참회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이제 진심으로 평생 해보지 못한 말 ‘아버지, 제가 정말로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나를 다시 살게 해준 마음수련에 진심으로 다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