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마음과 거짓 세상을 버리고 거짓된 나를 버리면서…
처음 명상센터를 찾게 된 계기는 내 마음이 도저히 내 것 같지가 않아서 그 마음을 다스려보고자 함이었습니다. 조금씩 하는 것보다는 한번에 제대로 배워보고자 하여 7박 8일의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마음수련 메인센터행을 결심하였습니다. 마음수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매우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내 마음에 끌려 다니지않고 내가 그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하지만 1과정에서부터 저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내가 다스리고자 했던 마음은 가짜이고 내가 살았던 세상도 나만 만들어놓은 것이었다는 이야기가 마치 망치로 머리를 때린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수련 과정을 통해 내가 있지도 않은 거짓 마음에 휘둘렸고 또 그것을 다스리고자 했다는 것이 참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거짓 마음을 버리고 거짓 세상을 버리고 거짓된 나를 버리면서 점차 참 진짜 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래 진짜의 마음은, 한결같이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제가 추구하던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처음 1, 2 과정에서 나를 버리는 것, 가짜인 나를 인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점차 내 안에서 참 마음이 커져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마지막 7과정에서는 제가 집착하던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마음의 울렁임이 그치고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내 안에 가득한 부정적인 마음을 버려보니, 1~7과정을 통한 짧은 시간 동안 저의 의식 세계는 한 없이 커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또 부족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계속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