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쓰레기처럼 살아온 내 자신이 보였다

조새한별/30세. 2과정. 관악센터

막내동생이 메인 센터에 3개월째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바람으로 한 번 오기도 쉽지 않았다. 지역센터 수련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그것도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을 하다 보니 만년 2과정생이 되어 있어 이번 연휴를 큰 기회로 삼고 동생들과 함께 넷이서 마음수련 메인 센터에 들어왔다.

처음 이틀 동안은 의욕에 차 열심히 빼기를 하였는데 삼 일째 저녁에 갑자기 감정이 마구 올라와 집에 갈 거라고,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서울 가서 놀고 싶다고 땡깡을 부렸다. 그 때 동생이 말했다. “언니, 아직 버리지않고 집에 어떻게 가. 동생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어 다시 마음을 다잡고 빼기를 했다.

목요일 저녁 즈음엔 평생을 쓰레기처럼 살아온 내 자신이 보였다. 너무 잘못 산 세월과 사진이 많아 도저히 버리기 힘들어 보였다.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가짜이니 한 번에 다 버릴 수 있다는 도움님의 말씀을 믿고 다시 버려 보았다.
정말 가짜이기 때문에, 가짜라는 것을 인정하니 한 번에 버려졌다.

열심히 했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나를 버리기 싫다는 뜻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 명상에 집중을하니 가짜인 내가 만든 상은 떠올릴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다 가짜인 내가 만든 허상의 마음의 것이었다. 가짜인 나를 버리니 세상도, 사람도 너무 아름다웠다. 나도, 남도 우리 모두가 우주였다.